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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더블헤더, 장마철 말고 시즌 초에 미리 하면 어떨까?

by 한양김선비 2025. 4. 6.

 

프로야구를 사랑하시는 팬분들은 여름이 찾아올 때마나 이런 생각 한번은 해보셨을 거예요.

‘비 때문에 또 우천 취소야?’
‘또 더블헤더야? 선수들 너무 힘들겠다…’ 

평소 야구장을 자주 찾는 팬으로서, 매년 반복되는 장마철의 혼란스러운 경기일정, 그리고 혹서기의 강행군을 보면서 항상 아쉬움을 느꼈는데요.

 

그래서  “더블헤더를 차라리 시즌 초에 미리 치러보는 건 어떨까?” 하는 아이디어를 생각해오고 있었습니다. 이 포스트에서는 더블헤더의 딜레마에 대해 이야기 해보려고 해요.

 

 

더블헤더란?

더블헤더(Doubleheader)는 하루에 두 경기를 연달아 치르는 일정을 말하는데요.

 

보통 한 경기가 끝난 후 약간의 휴식 시간을 가진 뒤 바로 두 번째 경기가 진행되는데 입장권 하나로 두 경기를 모두 관람할 수 있는 경우도 있어요.

 

원래는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비로 인해 취소된 경기를 보충하기 위해 활용됐던 방식인데요. 한국 프로야구에서도 장마철 우천 취소나 일정 지연에 따라 더블헤더가 점점 늘어나고 있는 추세예요.

 

팬 입장에서는 하루 종일 야구를 즐길 수 있는 특별한 날이지만 선수들에게는 체력 소모가 큰 고강도 일정이기도 합니다.

 

 

더블헤더의 딜레마

더블헤더는 경기 수와 시즌 전체 일정을 맞추기 위한 효율적인 수단이지만 동시에 선수들의 체력 관리와 경기력 유지 라는 측면에서는 치명적인 부작용이 있어요.

 

특히 여름철 무더위 속에서 진행되는 더블헤더는 야외 스포츠인 야구의 특성상 선수들의 탈진이나 부상 위험을 높이게 되는데요. 또한 투수 운용이 제한되면서 경기의 질 자체도 떨어지는 경우가 많아요.

 

팬들에게는 특별한 하루일 수 있지만 그 안에는 혹사 논란, 컨디션 저하, 전략 부재 같은 현실적인 딜레마가 늘 따라붙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더블헤더를 언제, 어떻게 편성하느냐는 KBO의 운영 전략에서 매우 중요한 고려 요소가 되는 것이지요.

 

 

장마철로 인한 문제

우리나라의 장마는 보통 6월 말부터 7월 중순까지 이어지는데요.

 

여기에 기온까지 치솟는 혹서기까지 겹치면 야구를 하기에 정말 힘든 환경이 되어버려요. 이 시기에 치러야 할 경기가 우천으로 자꾸 밀리다 보니 결국 시즌 중후반에 더블헤더가 줄줄이 편성되는 문제가 발생하게 되는데요. 이로 인해 아래와 같은 문제가 발생하기도 해요.

  • 선수 혹사: 하루에 두 경기, 그것도 더운 날씨에 소화해야 하니 부상 위험 증가
  • 경기 질 저하: 피로 누적으로 플레이 집중도 떨어지고 경기력도 저하
  • 관중 감소: 여름 폭염에 야구장 찾기 어려워지고 관람환경도 열악
  • 가을야구 부작용: 정작 포스트시즌에는 핵심 선수들이 부상으로 결장

이처럼 장마철과 혹서기의 더블헤더는 리그 전체의 흐름에도 선수 보호에도, 팬 서비스에도 모두 악영향을 주는 원인이 됩니다.

 

 

 

시즌 초 미리 치르는 더블헤더

그래서 고민해보야 하는 방법은 매우 간단해요.

 

가장 날씨가 좋은 5월과 6월의 주말을 중심으로 더블헤더를 미리 편성하는 거예요. 우리나라의 기후 상 매년 장마철은 찾아오므로 더블헤더가 필연적으로 발생하게 되니 게임수를 통계적으로 파악해서 미리 더블헤더를 해두는 것이지요.  

 

이 시기는 기온이 적당하고 비도 적어서 야구하기 최적의 시즌이기도 하구요. 선수들 컨디션도 시즌 초반이라 부담이 덜할테구요. 이렇게 시즌 초반에 더블헤더를 소화하면 어떤 장점이 있을까요?

  • 우기 대응:  장마철 경기수를 줄여 우천 취소 및 연기 가능성 감소
  • 선수 보호:  체력 부담을 나눠 시즌 전체를 안정적으로 운영 가능
  • 팬 만족도 향상:  날씨 좋은 시즌에 주말 종일 야구 관람 가능
  • 일정 유연성 확보:  시즌 후반 변수 발생 시 대응 여력 확보

 

 

 

프로 축구는 이미 그렇게 하고 있어요

참고로 K리그는 이미 여름 휴식기 제도를 운영하고 있는데요.

 

혹서기에는 리그를 쉬거나 일정 조정을 통해 선수 보호에 나서고 있어요. 프로 축구의 사례는 날씨에 맞춘 일정 운용이 현실적으로 가능하다는 걸 보여주는 좋은 사례일거에요.

 

프로 야구 역시 이 모델을 충분히 검토해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래 포스트에서는 프로 축구 여름 휴식기로 보는 야외 스포츠 운영의 시사점을 살펴볼 수 있어요. 빠르게 살펴보고 오시면 이 포스트를 깊이 공감하시는데 도움이 될거에요.


여기서 잠깐!

 

아래 포스트에는 야구와 관련된 흥미로운 이야기들이 많아요.

  • '심리로 보는 약속의 8회'
  • '심리로 보는 9회말 2아웃 역전 만루찬스'
  • '최근 주목받는 어뢰배트의 효과는?' 

아래 포스트에서 빠르게 궁금증을 해결해보고 오세요.

 

 

기존 방식과 비교

구분 시즌 초 더블헤더 장마철 강행군
날씨의 영향 낮음
(맑은 날이 많음)
높음
(우천과 폭염 반복)
선수의 피로도 낮음
(시츤 초 체력 풍부)
높음
(피로도 누적)
관중의 편의성 좋음
(야외활동 적기)
나쁨
(더위, 우비 지참)
시즌 운영 안정성 높음
(시즌 일정 관리 용이)
낮음
(잦은 연기와 일정 꼬임)

 

 

팬으로서 바라는 점

사실 저처럼 하루 종일 야구장에 있고 싶은 팬들한테는 맑고 선선한 날에 더블헤더로 야구 두 경기 연달아 즐기는 것만큼 행복한 하루는 없을 거예요.

 

거기에 선수들도 훨씬 좋은 컨디션으로 더 질 높은 경기를 보여줄 수 있다면 그건 팬들 입장에서도 최고의 선물일거에요.

 

‘정해진 시즌 일정은 바꾸기 어렵다’는 고정관념을 잠시 내려놓고 조금 더 유연하게, 날씨와 환경에 맞춘 새로운 리그 운영 방식이 도입된다면 더 즐거운 KBO 리그가 되지 않을까 기대해 봅니다.

 

마무리

이 아이디어는 “일정 편하게 짜자”의 수준은 아니에요.

 

선수 보호, 팬 서비스, 리그 질 향상이라는 세 가지 축을 동시에 만족시킬 수 있는 하나의 제안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앞으로 KBO에서도 이런 방향으로 진지한 검토가 이어졌으면 좋겠어요.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